TV

‘티처스2’ 8등급→2등급 역대급 쾌거

박지혜 기자
2025-06-16 07:52:56
기사 이미지
‘티처스2’ 8등급→2등급 쾌거 (사진: 채널A)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고2 ‘회피형 대치키즈’ 도전학생이 등장했다. 회피하는 버릇을 버리고 의지를 다진 도전학생은 8등급에서 2등급이라는 역대급 성적 향상을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티처스2’에선 ‘입시의 중심’ 학군지 대치동에 살고 있는 ‘대치키즈’ 고2 도전학생이 ‘티처스’에 도움을 구했다. 도전학생은 역대급 교육 인프라와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해외 경험까지 하며 중학교 수학, 영어 성적에서 모두 ‘올 A’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고교 진학 후 공부가 어렵고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며 성적이 급 하락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도전학생은 중3 때부터 어머니와 살벌한 모녀 전쟁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전쟁이 더 심해지고 가족이 다 해체됐다. 시험기간만 되면 고민의 시작이자 전쟁의 시작이다”라며 성적 때문에 시작된 가족 불화까지 고백했다. 

도전학생 어머니는 딸의 공부 상황을 직접 체크했고, 도전학생은 엄마가 주는 공부자료로만 공부했다. 때문에 국·영·수 문제집도 없는 상태였다. 또 여러 차례 인터넷 강의를 듣는 척만 하다 들킨 상황이라,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학군지의 면학 분위기를 못 누린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도전학생의 어머니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나 존재할 것 같은 방문 입시 코디네이터에게 컨설팅을 받기도 하고, 지방의 아파트 한 채 값을 들여가며 수많은 학원 유목민 생활 서포트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도전학생과 엄마의 사소한 대화조차 다툼으로 번졌고, 도전학생은 “엄마가 봐서 뭐가 달라지냐”며 날 선 자세를 보였다. ‘공교육의 황제’ 윤혜정은 “이런 갈등이 굉장히 많다. 컨설팅을 아이 없이 부모님 혼자만 받으면 일방적으로 전달하게 돼서 오히려 갈등의 시작일 수 있다”며 비일비재한 공부 갈등에 공감했다. 

한편, 도전학생은 최고의 학군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대치’ 전략으로 전학을 간 상황이었다. 도전학생은 하락하고 있는 고교 내신을 잡아보고자 전학까지 감행했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내신 경쟁률이 높은 학군지에서 다른 학군지로 전학하는 전략을 많이 선택한다”며 “서울대에서 정시에 내신을 반영한다고 하자, 다른 주요 대학에서도 내신을 본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학생 입장에서 내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도전학생의 이유 있는 ‘탈대치’ 전략을 인정했다. 도전학생은 학원을 모두 끊고 자기 주도 학습으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어, 제대로 된 ‘탈대치’ 상황으로 보였다.

전학 가기 전 도전학생은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 수학 2등급을 받아 상위권 성적이었다. 하지만 학원 상담에서 도전학생은 영어가 4~5등급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에 윤혜정은 “전학 전 학교는 전교생 355명이었지만, 전학 온 학교는 167명으로 내신 따기가 오히려 힘들다”며 현재 학교에서 내신이 잘 나올 거라는 믿음은 오산일 수 있음을 짚었다. 

게다가 ‘티벤저스’가 “상위권 공부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라고 극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학 후 도전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은 국어 7등급, 수학 4등급, 영어 8등급으로 엄청나게 하락해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영어는 한 번호로 찍은 사실이 드러났고, 조정식은 “이 성적으로는 분석할 게 없다”며 성적 분석을 거부했다. 국어도 번호를 섞어 찍은 사실이 드러나자, ‘티벤저스’는 “1교시부터 작정하고 안 푼 거다”라고 입을 모았다. 

게다가 첫 내신 시험에서는 국, 영, 수 모두 20~30점대로 백지를 낸 것과도 마찬가지인 성적을 받았다. ‘티벤저스’는 “모의고사는 그럴 수 있는데 내신 성적은 되돌릴 수가 없다”며 처참한 성적에 말을 잃었다. 또 ‘당사자’, ‘난초’, ‘집착’ 등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심각한 어휘력 수준에 국어 담당 윤혜정도 충격받았다. 무언가를 놓고 끝까지 이루는 성취감을 느껴보지 못한 듯, 회피만 하는 도전학생을 위해 정승제는 “문제집 한 권을 놓고 완벽하게 끝내기를 해보며 성취와 보상 경험을 가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조정식은 “자신감 있는 영어 과목 성적을 올리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며 8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리는 솔루션을 맡았다. 여기에 윤혜정까지 합세해 숨겨진 언어 감각을 깨우는 ‘언어 합작 솔루션’에 돌입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도전학생은 숙제를 밀려 조정식으로부터 긴급 호출을 당했다. 

조정식은 “연락도 없고, 숙제도 늦는데 난 너한테 해줄 게 없어. 회피하면서 노력했다고 하지 마”라며 도전학생의 안일한 태도에 실망했다. 그 후 도전학생의 연락두절 사태가 벌어졌다. 도전학생은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숙제가 밀리니까 회피하게 됐다. 제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다”며 자신의 한계를 정해놓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다시 의지를 다잡는 도전학생에 조정식은 초밀착 케어를 선언했고, 그 결과 도전학생은 8등급에서 2등급까지 영어 성적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국·영·수·입시 완전체 ‘티벤저스’ 정승제X조정식X윤혜정X미미미누와 함께 돌아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