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야 산다’의 최준석이 ‘달리기 꼴찌’에서 ‘숙제왕’으로 거듭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단체 훈련을 위해 모인 ‘뛰산 크루’는 지난 한 달간 각자 수행한 ‘러닝 숙제’ 결과를 공유하며 서로를 독려했다. 이때 최준석은 “야구 선수 시절에도 다이어트를 안했는데, 마라톤을 잘 하려면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해서 1일 1식을 했다. 그랬더니 체중이 4~5kg 정도 빠졌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다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매일 숙제를 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칭찬했고, 션 단장은 ‘숙제왕’으로 최준석을 호명해 MVP 배지를 달아줬다.
훈훈한 분위기 속, 션 단장과 코치진은 ‘10km 시티런 마라톤’ 대화 출정 소식을 알리며 ‘업힐 훈련’을 실시했다. 경사도가 무려 14%인 언덕에서 이들은 ‘깃발 획득 이어달리기’ 단체 훈련을 ‘팀 대항’으로 진행했다. 강도 높은 훈련임에도 슬리피부터 이장준까지 모두가 진심으로 ‘깃발 전쟁’에 올인했고, 그 결과 이영표 팀이 최고 득점으로 1위를 했다. 하지만 이후 실시된 ‘조커 미션’에서 션 팀이 대역전극을 써내려 가면서, 꼴찌에서 1위가 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방은희는 팀원들에게 “아들이 미국으로 유학간 후, 집순이처럼 지냈는데 러닝을 하면서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되니까 활력소가 됐다”며 180도 달라진 일상을 밝혔다. 허재 역시 “가족들이 조심해서 다치지 말고 운동하라고 응원해준다”며, “아내가 빈둥빈둥 노는 날 보며 속상했을텐데 마라톤을 하게 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털어놔 공감을 안겼다.
2주 후, ‘뛰산 크루’는 ‘서울 도심 10km 마라톤 대회’에 정식 출전했다. 새벽부터 광화문 광장에 집결한 ‘뛰산 크루’는 1만 5천여 명의 시민들과 출발선 앞에 섰으며 떨리는 속내를 털어놨다.
율희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 그것만 조심하면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슬리피는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목 디스크’가 있는 방은희는 목 보호대까지 차고 와서 “10km는 처음이지만 어찌됐든 해본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최준석은 “야구할 때보다 더 떨린다”라고, 양준혁은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잠시 후 ‘시작 휘슬’이 울렸고, ‘뛰산 크루’는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그런데 양준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를 살피더니, “도저히 안되겠다”며 경로를 이탈했다. 대체 양준혁이 마라톤 중 돌발 행동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뛰산 크루’는 ‘10km 마라톤 대회’를 모두 완주할 수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초짜 러너’들의 피땀 어린 마라톤 성장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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